소중한 내 브랜드, 법적으로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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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bold vision

내 브랜드, 남 얘기 아니야

요즘은 누구나 하나쯤은 ‘내 것’을 만들고 싶어 하는 시대죠. 작게는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부터, 크게는 쇼핑몰, 브랜드 상품, 온라인 클래스까지. 여러분도 분명히 무언가를 시작해보셨거나 시작하려는 마음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말이죠, 그 ‘내 것’이 어느 날 누군가에 의해 도용당하거나 똑같이 따라 만들어졌다고 상상해보세요.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래서 오늘은 ‘브랜드를 법적으로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아주 쉽고, 현실적으로 알려드릴게요. 단순히 상표 등록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전에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등록하고 나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함께 풀어볼게요. 이 글 하나만 읽어두면, 나중에 “그땐 이걸 몰라서 당했지…”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브랜드? 그냥 이름 짓는 게 아니야

브랜드란 무엇일까?

‘브랜드’라고 하면 보통은 이름이나 로고만 떠오르지만, 사실 브랜드는 고객이 나를 기억하는 모든 요소예요. 예를 들어 ‘무신사’ 하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스타일’, ‘스트릿’, ‘온라인 쇼핑몰’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죠. 이게 바로 브랜드예요.

브랜드 = 이름 + 로고 + 색상 + 분위기 + 메시지 + 약속

그러니까, 이름 하나 짓는 것도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소중한 브랜드가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베껴졌을 때의 충격은… 말 안 해도 아시겠죠?


상표권, 브랜드 보호의 첫걸음

상표권이란?

상표권은 쉽게 말하면, 브랜드 이름이나 로고를 법적으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예요.
예를 들어 ‘스타벅스’라는 이름과 초록색 로고는 오직 스타벅스만 쓸 수 있죠. 누가 따라 하면? 소송 당합니다. 이게 바로 상표권 덕분이에요.

상표와 저작권, 특허의 차이?

헷갈릴 수 있어요.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구분무엇을 보호하나요?예시
상표권브랜드 이름, 로고무신사, 배달의민족 로고
저작권창작물 (글, 그림, 영상 등)유튜브 영상, 웹툰 등
특허권아이디어 + 기술신기한 빨대 컵

이 글에서는 ‘상표권’ 중심으로 이야기할게요.


상표권 등록, 꼭 해야 할까?

등록 안 하면 생기는 문제들

많은 분들이 “나중에 유명해지면 등록할게요~”라고 말하죠.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슬기로운집밥’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는데, 조회수가 오르자 누군가 그 이름을 상표로 등록해버렸다면?
그 순간부터 나는 내 채널 이름조차 못 쓸 수도 있어요.

이런 사례, 진짜 많습니다. 브랜드는 처음 만들 때부터 법적으로 준비해야 해요.

상표 등록의 장점

  • 법적으로 내 브랜드 보호 가능
  • 누가 따라 했을 때 경고, 손해배상 청구 가능
  • 사업 확장할 때 안정성 확보
  • 브랜드 가치 상승 (투자, 제휴, 매각 시 유리)

상표 등록, 이렇게 해요

먼저 선행조사부터!

상표를 등록하려면, 이미 누군가 등록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특허청 홈페이지(KIPO)에 들어가면 ‘상표검색’ 기능이 있어요.

검색해보고 비슷한 게 있다면?

  • 이름을 살짝 바꾸거나
  • 전혀 다른 컨셉으로 변경

출원 → 심사 → 등록

절차는 이렇게 흘러가요:

  1. 출원: 온라인으로 신청 (특허로, 로앤굿 같은 서비스 이용 가능)
  2. 심사: 특허청에서 약 6개월 심사
  3. 공고 및 이의신청 기간: 이때 누구든 이의 제기 가능
  4. 등록: 최종 통과하면 등록 완료!

상표 등록, 혼자도 할 수 있을까?

직접 등록 vs 전문가 도움

직접 하려면 시간과 공부가 필요해요.
그래도 충분히 할 수는 있지만, 비슷한 이름이 있거나, 디자인이 복잡하다면 전문가 도움 받는 게 속 편합니다.

비용은 얼마나 들까?

  • 출원료: 약 6~7만 원 (1개 기준)
  • 등록료: 약 21만 원 (10년 보장)
  • 전문가 수수료: 사무실에 따라 다르지만 20~30만 원 선

10년 동안 내 브랜드를 지킬 수 있다면, 이건 진짜 ‘보험’이라 생각하면 돼요.


등록 후에도 할 일이 있다?

브랜드 사용 흔적 남기기

상표 등록만 해놓고 안 쓰면 무효될 수 있어요.
정기적으로 브랜드를 활용한 콘텐츠나 제품을 만들고, 이를 기록으로 남겨야 해요.
SNS, 유튜브, 쇼핑몰 등에서 브랜드 이름을 자연스럽게 활용하세요.

누가 도용했다면? 이렇게 대응해요

  1. 스크린샷, URL 등 증거 수집
  2. 내용증명 발송
  3. 경고 → 중단 요청
  4. 그래도 안 되면 법적 대응 (손해배상, 형사 고소)

해외 진출? 해외 상표 등록도 고려하세요

국내에서만 잘 되는 시대는 끝났죠. 만약 내 브랜드가 글로벌로 나가길 원한다면, 해외 상표 등록도 필수예요.
중국, 미국, 일본은 브랜드 도용이 많기로 악명 높은 나라들이라 선등록 원칙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해요.


브랜드 보호, 꾸준한 관리가 핵심

브랜드는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아요.
처음부터 이름 하나 잘 짓고, 꼼꼼히 법적으로 챙기고, 계속해서 정성 들이는 것
이게 결국 오래가는 브랜드의 비결입니다.


소소한 팁: 이런 브랜드 이름 피하세요

  • 유행어: 금방 식어요 (예: YOLO, 갓생)
  • 지나치게 일반적인 단어: 등록 거절될 수 있음
  • 타 브랜드와 유사한 이름: 소송감
  •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 고객이 못 기억함

FAQ – 자주 묻는 질문

Q1. 상표 등록은 언제 해야 하나요?

A. 브랜드 만들기 전에! 미리 조사하고 준비하는 게 가장 좋아요.

Q2. 유튜브나 인스타 계정명도 상표권 등록 가능할까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상표로 인식 가능한 이름이어야 해요.

Q3. 내가 먼저 쓴 브랜드인데, 다른 사람이 등록해버리면요?

A. 선사용 증명이 된다면 일부 권리 인정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쉽지 않으니 미리 등록이 최선입니다.


내 브랜드는 내가 지킨다

지금까지 브랜드를 법적으로 지키는 방법에 대해 쭉 알아봤어요.
어렵지 않죠? 사실 막상 해보면 꽤 단순한 과정이에요. 중요한 건, 내 브랜드를 남들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더 빨리 챙기는 자세입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브랜드는 지키는 자의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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