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시계 그 이상의 의미, 롤렉스
“아니, 그냥 시계잖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롤렉스를 단순한 시계로 보는 순간, 그 진짜 가치를 놓쳐버리는 셈이다.
물론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라는 점에서 보면 롤렉스도 다른 시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롤렉스는 ‘시간을 보는’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럭셔리, 역사, 상징성, 기술력, 투자 가치…
그야말로 ‘롤렉스는 롤렉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오늘은 왜 롤렉스가 단순한 시계가 아니고,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의 로망이 되었는지를
조금 더 편하고 친근한 시선으로 함께 들여다보자. 시계 좀 아는 친구처럼 말이야.
롤렉스를 차면 뭐가 다른데요?
일단 기분이 다르다.
물론 이건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마치 명품 백을 들었을 때, 좋은 슈트를 입었을 때, 처음 차를 뽑았을 때 느끼는
그 ‘묘한 기분 좋은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남들이 보는 시선도 다르다.
“어? 롤렉스 차셨어요?”
“오… 이거 데이토나 아닌가요?”
모르는 사람은 그냥 예쁜 시계라고만 보겠지만, 아는 사람은 한 눈에 알아본다.
그리고 그 순간, 대화가 시작된다.
롤렉스가 왜 이렇게 유명해진 거예요?
1. 100년이 넘는 역사
롤렉스는 1905년에 시작됐다.
본사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지만, 창립자는 독일 출신의 ‘한스 윌스도르프’라는 사람이다.
그가 꿈꾼 건 ‘정확하고, 견고하고, 우아한 손목시계’였다.
지금 보면 너무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그 당시엔 시계 하면 주머니 속 회중시계가 일반적이었다.
손목시계는 여성용 액세서리로만 여겨졌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한스는 생각했다.
“손목시계도 기능적이고 멋질 수 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2. 세계 최초, 세계 최고
롤렉스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 세계 최초의 방수 손목시계 ‘오이스터(Oyster)’
- 세계 최초의 날짜 자동 변경 기능 ‘데이트저스트(Datejust)’
- 최초로 심해 100m 이상 잠수 가능한 시계 ‘서브마리너(Submariner)’
- 최초의 두 개 시간대를 표시하는 시계 ‘GMT-Master’
그야말로 시계계의 ‘혁신왕’이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실험적이거나 어렵지 않다.
누가 봐도 딱, 롤렉스다.
‘명품’이라고 다 같은 명품이 아니잖아요?
루이비통, 구찌, 에르메스… 명품 브랜드는 많다.
하지만 시계계에서 롤렉스는 ‘명품 그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1.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시계
일반적으로 명품 시계는 구매와 동시에 감가상각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롤렉스는 예외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더 비싸지는 모델도 많다.
대표적인 예?
- 데이토나 폴 뉴먼
- 서브마리너 빈티지 모델
- GMT 마스터 II ‘펩시’
중고 시장에서도 롤렉스는 ‘통화처럼’ 거래된다.
일명 롤테크(롤렉스 + 재테크) 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2.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은 부족
“줄 서야 돼요”
“몇 달 기다려야 한대요”
매장에서 직접 산다는 게 오히려 더 힘든 게 롤렉스다.
공급을 일부러 조절하면서 브랜드 희소성과 가치를 관리하는 전략은
롤렉스를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유명인들의 선택, 롤렉스
이건 좀 놀랄 수도 있다.
롤렉스를 찬 유명인은 너무 많아서 다 나열할 수 없지만, 대표적으로…
- 폴 뉴먼 (폴 뉴먼 데이토나는 전설이 됐다)
- 마틴 루터 킹 주니어
- 체 게바라
- 제임스 본드 (서브마리너는 본드 시계로 유명하죠)
- 버락 오바마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제이 지(Jay-Z)
이쯤 되면, 그냥 ‘럭셔리’가 아니라, 시대의 상징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기술력, 이거 말 안 하면 섭섭하죠
롤렉스가 단지 ‘비싼 브랜드’로만 남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기술력이다.
- COSC 인증을 넘어선 ‘슈퍼레이티브 크로노미터’ 기준
- 자체 개발한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자기장에도 끄떡없음
- 904L 스틸: 일반 스테인리스보다 훨씬 강하고 녹슬지 않음
- 오토매틱 무브먼트의 정확도와 내구성은 업계 최고 수준
이 모든 걸 ‘사내에서 직접’ 만든다는 것도 대단하다.
부품 외주가 아니라, 자체 공장에서부터 하나하나 만든다.
완전 시계계의 장인정신 그 자체다.
디자인은 왜 이렇게 클래식한가요?
정답은 하나.
‘유행을 타지 않는 시계’가 되기 위해서.
서브마리너, 데이저스트, 데이토나, GMT 마스터…
디자인을 비교해 보면 수십 년 전 모델과 지금 모델이 거의 똑같다.
대신, 디테일은 점점 좋아지고 완성도는 올라간다.
한 번 사두면 10년, 20년, 심지어 30년 뒤에도 ‘촌스럽지 않게’ 찰 수 있는 시계.
그게 바로 롤렉스다.
그래서, 롤렉스는 단순한 시계가 아니에요
- 시계 그 이상의 상징성
- 역사와 기술이 담긴 하나의 예술 작품
- 투자의 가치까지 있는 실용적인 명품
롤렉스는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간직하게 해주는 도구다.
시간을 넘어서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첫 번째 명품 시계’로 선택되는 이유.
단순히 시간을 보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나의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사는 시계.
그래서 롤렉스는,
그냥 시계가 아닌 거다.